동서식품, 아이스 커피 '맥심 시티 써머 라이프'로 쿨하게
‘국민 커피’로 불리는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는 여름 한정판 ‘맥심 시티 써머 라이프’ 패키지를 새로 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휴가를 떠나기 쉽지 않은 요즘, 도시 속 일상에서 맥심 아이스 커피 한 잔으로 소소한 여유를 느끼자는 콘셉트다.

패키지는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맥심 화이트골드 등 4종이다. 소비자 입맛에 따라 선택해서 살 수 있다. 아이스 음료 전용 텀블러와 아이스박스, 음식용 컨테이너, 휴대용 믹서(블렌더)와 컵, 휴대용 선풍기 등 총 6종의 굿즈가 들어 있다. 조푸름 작가가 도시의 낮과 해 질 녘, 노을의 모습을 디자인했다.

동서식품은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특별한 굿즈가 포함된 한정판 패키지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2018년 겨울에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과 텀블러 등 굿즈를 내놨다. 한 달여 만에 68만 개가 완판됐다. 지난해 카카오프렌즈 이외에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 등과 협업한 패키지도 내놨다. 올해 3월에는 ‘맥심×무민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맥심 커피의 친숙한 이미지에 무민 캐릭터가 가진 귀엽고 편안한 이미지를 결합했다.

지난 4월에는 1980~1990년대의 빈티지 감성을 담은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했다. ‘MZ세대(1980~2000년대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그 이후에 태어난 Z세대)’의 뉴트로 트렌드에 맞췄다. 1980~1990년대 동서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사은품으로 나눠줘 선풍적인 인기를 끈 보온병 ‘빨간병’을 다시 제작해 굿즈로 내놨다. 이 제품 광고에선 배우 공효진이 당시 유행하던 옷을 입고 나와 복고 느낌을 살렸다.

동서식품의 메가히트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는 1989년 출시 이후 30여 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동서식품이 꼽는 비결은 고품질 원두와 50여 년간 커피 제조 노하우를 쌓아온 기술력이다. 커피와 설탕, 크리머의 황금 비율을 적용했다. 콜롬비아, 온두라스, 페루 등에서 엄선한 고급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했다.

동서식품은 소비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 시장조사와 분석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4년마다 맥심 커피 브랜드의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시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진행한 제6차 맥심 리스테이지에서는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를 감안해 다수 제품을 리뉴얼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