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는 7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댈러스 선수 10명과 테크니컬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댈러스는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회에 나서는 모든 선수와 스태프의 건강을 최우선시하고 지역 및 국가 보건당국, 감염병 전문가가 함께 만든 방역 지침을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2월 말에 2020시즌을 개막한 MLS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팀이 2경기씩만 치른 채 3월 중순부터 중단됐으며 현지시간으로 8일 'MLS 이스 백(MLS is Back) 토너먼트'라는 이름의 대회로 재개할 예정이다.
MLS 소속 26개 팀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있는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에 모여 8월 11일까지 한 달여간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치르고 나서 정규시즌을 이어간다는 게 MLS의 구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댈러스를 빼고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됐다.
댈러스는 이미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고 지난달 말 올랜도에 도착한 뒤 선수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전 선수와 스태프가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인 밴쿠버 화이트캡스 선수단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두 건의 사례가 나와 올랜도로 출발하는 게 예정보다 늦춰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MLS는 현지시간 9일 개최하려던 댈러스-밴쿠버의 토너먼트 대회 B조 첫 경기를 연기했다.
MLS는 댈러스의 대회 불참 소식을 알리면서 "올랜도에 있는 557명의 선수 중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댈러스 선수가 10명이고, 2개 클럽에서 세 명의 선수도 감염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2명은 내슈빌 SC, 한 명은 콜럼버스 크루 SC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