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년간 305억원 투입…액화수소 특구 국내 유일

강원도가 액화수소산업의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도약의 날개 달아"
강원도는 6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우병렬 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특구 지정으로 강원도가 액화수소산업 1번지 도약을 위해 날개를 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경제 회복 및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 실현을 위해 액화수소를 강원도 특화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세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특구'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액화수소 중심의 강원형 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액화수소로서는 국내에서 강원도가 유일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 4월부터 도입된 제도로, 기업들이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4차 산업혁명 신기술·신제품 등을 실증·상용할 수 있는 제도다.

특구로 지정받으면 혁신성장의 요람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는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에 3건의 규제자유특구 예비 후보를 제출하고서 관련 부서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특구지정으로 내년부터 4년간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305억원이 투입된다.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도약의 날개 달아"
무엇보다 전국 최초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 사업을 포함해 벤처 스타트업 등 혁신 기업의 도내 유입 확산과 일자리 창출 등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는 수소시범도시 수소생산시설구축사업,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조성 예비 타당성 등 정부에서 역점으로 추진 중인 수소 관련 공모사업에 대부분 선정됐다.

이로써 수소 산업에 대한 주도권을 선점하게 됐으며, 올해와 내년 국비 사업에 2천76억원을 확보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우병렬 경제부지사는 "수소 분야 3대 핵심사업인 수소 클러스터, 규제자유특구, 수소 도시로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은 강원과 울산뿐"이라며 "수소 분야 3대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동북아시아 수소 에너지 혁신 허브'로서의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도약의 날개 달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