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 통과하며 사업 타당성 확보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속도 낸다…2024년 준공 목표
부산 마이스산업 중심인 벡스코가 제3전시장 건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벡스코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한 이후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약정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가 진행하는 이 조사는 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이후 지방재정계획, 도시계획, 재정투자심사 등이 이어진다.

벡스코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022년 9월에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전시컨벤션 시설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벡스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을 기준으로 가동률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성장에 제약을 받았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속도 낸다…2024년 준공 목표
시설 부족으로 참가자 1천명 이상 대규모 국제행사와 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할 수도 없어 국제행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성수기에는 수요에 비해 공급 규모가 부족한 상황이다.

벡스코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림픽 공원에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만1천614㎡ 땅에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들어서는 제3전시장에는 전시시설과 회의 시설, 공용시설 등이 마련된다.

토지매입비 140억원 외에 공사비만 2천573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비용편익(B/C) 비율은 1.18로 경제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생산유발효과 1조8천534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1천141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막대하다는 게 벡스코 주장이다.

벡스코 관계자는 "전시컨벤션 대형화와 융·복합화 경향에 맞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확충은 불가피하다"며 "제3전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가상 미팅 등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전시장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