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6명 코로나19 추가 확진…정림동 의원서만 3명 늘어(종합)

의원 외래환자 326명·헬스클럽 회원 190명 전수 검사
서머나교회 교인 225명·대전느리울초 19명 전원 음성
약국 근무 70대 남성도 양성…지역 누적 확진자 135명

4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더 나왔다.

기존 확진자가 근무한 서구 정림동 의원에서만 3명이 추가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 의원 60대 여성 환자(132번 확진자), 30대 여성 실습생(133번)과 직원(134번)의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이 의원에서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126번)가 지난 2일 확진 판정된 것을 시작으로, 상담 업무 동료(127번·유성구 40대 여성), 50대 남성 직원(동구 자양동 거주)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의원 직원과 최근 입·퇴원 환자 등 51명을 전수 검사했다.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환자 3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 의원 외래 환자 명단에 있는 326명은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대전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124번·20대 남성) 부자가 예배를 본 서구 관저동 서머나교회 교인 225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대전느리울초 관계자 19명과 사회복무요원이 다닌 헬스클럽 관계자 37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헬스클럽 회원 190여명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124번 확진자의 아버지(123번 확진자)가 근무한 LG유플러스 대전 오류사옥 동료 13명도 음성이다.

아직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있을 수 있어 마음을 완전히 놓기는 이르다.

전날 확진된 서구 만년동 거주 60대 여성(129번 확진자)의 남편(130번)과 가족(131번·30대 여성)은 확진됐다.

이 여성의 감염원과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둔산동 거주 70대 남성(135번 확진자)은 동구 삼성동의 한 약국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135명으로 늘었다.

지역 내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에만 89명이 감염됐다.

충남 공주에서도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 102번 확진자의 동생이다.

이들은 지난달 27∼28일 전남 여수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하루 이틀 집에서 쉬고, 이상 증세가 있으면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며 "n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시민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