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동연?…김종인이 전한 '당밖 꿈틀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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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한 '당 밖에서 꿈틀거리는 대권주자'의 정체를 놓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질문에 "밖에서 꿈틀꿈틀거리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안다"고 밝힌 게 도화선이 됐다.
그는 "바깥에 그런 사람이 있다.
틀림없이"라고 거듭 확인하면서 "당에 오기 전에도 관심 있게 관찰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권고도 해봤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은 크게 술렁였다.
김 위원장이 유력 주자를 낙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 스스로 '킹 메이커'는 맡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그의 안목과 감(感)은 여의도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이른바 '꿈틀이'로 당장 거론된 이가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살아있는 정권과 각을 세우면서 강렬한 이미지가 더해진 윤 총장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한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지지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이 무슨 대통령 후보냐. 할 수가 없지 않나"라고 했지만, 이어 경제지 기자 간담회에서 "총장을 그만둔 다음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를 봐야 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
김 위원장의 언급을 계기로 대망론이 커지자 윤 총장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다.
윤 총장과 가까운 인사는 "김 위원장과 전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없고 대권후보 관련해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언론이나 여론조사에 후보로 나오는 것도 제발 빼달라"고 답답해했다.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3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총장의 성향상 현직 총장의 위치에 있으면서 정치인들을 만나 이런 문제에 문답을 주고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꿈틀이'를 둘러싼 궁금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경제지 간담회에서 "현직 공직자는 아니다", "호남 출신은 아니다"는 등의 수수께끼 같은 힌트만 남겼다.
주변에선 김 위원장이 최소 2명의 외부인사와 만나 대권 도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김 위원장에게 "고민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그러자 당내에선 김동연 전 부총리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에서 영입 움직임과 출마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놓고 청와대 라인과 마찰을 빚었고 '소년 가장', '상고 졸업'이라는 출신 배경도 매력 포인트로 지목된다.
김 전 부총리는 한 경제지에 "금시초문이고 어리둥절하다.
지금 단계에서 그런 것에 관심 가질 상황이 아니다.
그런 일에 내가 끼어들 일이 뭐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계층 이동과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을 설립한 뒤 전국을 돌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와 함께 홍정욱 전 의원이 다시 거론되고 있으나 딸의 마약 범죄에 대한 국민 정서를 고려하면 당장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질문에 "밖에서 꿈틀꿈틀거리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안다"고 밝힌 게 도화선이 됐다.
그는 "바깥에 그런 사람이 있다.
틀림없이"라고 거듭 확인하면서 "당에 오기 전에도 관심 있게 관찰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권고도 해봤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은 크게 술렁였다.
김 위원장이 유력 주자를 낙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 스스로 '킹 메이커'는 맡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그의 안목과 감(感)은 여의도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이른바 '꿈틀이'로 당장 거론된 이가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살아있는 정권과 각을 세우면서 강렬한 이미지가 더해진 윤 총장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한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지지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이 무슨 대통령 후보냐. 할 수가 없지 않나"라고 했지만, 이어 경제지 기자 간담회에서 "총장을 그만둔 다음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를 봐야 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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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언급을 계기로 대망론이 커지자 윤 총장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다.
윤 총장과 가까운 인사는 "김 위원장과 전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없고 대권후보 관련해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언론이나 여론조사에 후보로 나오는 것도 제발 빼달라"고 답답해했다.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3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총장의 성향상 현직 총장의 위치에 있으면서 정치인들을 만나 이런 문제에 문답을 주고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꿈틀이'를 둘러싼 궁금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경제지 간담회에서 "현직 공직자는 아니다", "호남 출신은 아니다"는 등의 수수께끼 같은 힌트만 남겼다.
주변에선 김 위원장이 최소 2명의 외부인사와 만나 대권 도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김 위원장에게 "고민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그러자 당내에선 김동연 전 부총리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에서 영입 움직임과 출마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놓고 청와대 라인과 마찰을 빚었고 '소년 가장', '상고 졸업'이라는 출신 배경도 매력 포인트로 지목된다.
김 전 부총리는 한 경제지에 "금시초문이고 어리둥절하다.
지금 단계에서 그런 것에 관심 가질 상황이 아니다.
그런 일에 내가 끼어들 일이 뭐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계층 이동과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을 설립한 뒤 전국을 돌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와 함께 홍정욱 전 의원이 다시 거론되고 있으나 딸의 마약 범죄에 대한 국민 정서를 고려하면 당장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