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용 호조에 "美 경제 다시 살아난다"…경제재개 지속 [생생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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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142만7천명…예상치 상회
美 6월 실업률 11.1%로 하락…고용 480만명 깜짝 증가
美 5월 무역적자 546억 달러…예상치 상회
美 5월 공장재수주 8.0%↑…예상치 하회
6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 39.5…2개월 연속 반등
간밤에 많은 지표들이 발표됐는데요. 먼저 오늘 장에 큰 영향을 줬던 고용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실업률이 전월 13.3%에서 11.1%로 하락하는 등 고용이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12.4%였는데요. 미국 실업률은 지난 4월에 14.7%로 치솟은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비농업 신규고용은 480만 명 증가했고 6월 노동시장 참가율도 61.5%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고용 문제가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점 유의해야겠습니다.
한편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감소세는 시장의 기대에는 못미쳤는데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5만 5천 명 줄어든 142만 7천명을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138만 명보다 많았습니다. 최근 150만명 부근에서의 큰 하락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발표된 지표들은 다소 부진했는데요. 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9.7% 증가한 546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530억 달러를 넘어섰고, 5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8% 증가하면서 강하게 반등했줬지만, 그래도 시장 예상에는 못미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가 코로나19 사태로 3월부터 두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다가 5월부터는 두달 내리 연속 반등해 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美 경제 다시 살아나"…경제 재개 지속
간밤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일자리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실업률도 하락했다는 노동부 발표와 관련해서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가 있고나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백악관에서 가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용 지표가 엄청나다"면서 "9시30분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구요. 그 뒤로도 고용호조에 관한 게시물을 계속 게시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6월 미국 노동 지표가 개선된 것을 반기면서 "이것들은 역사적인 수치다. 오늘 발표는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발표된 수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더 크고,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는데요.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좋은 고용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3분기 GDP 보고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단계` 경기부양책 논의와 관련해서는 백악관과 의회가 추가 부양책에 관해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심화돼 이를 진화하는 지역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CEO, 美하원 청문회 출석
애플과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 IT 기업들의 CEO가 모두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들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조사 대상 기업의 CEO들이 모두 청문회에 나오기로 한 겁니다.
이들 4명이 모두 청문회에 나온다면 IT `빅 4`의 CEO가 한번에 하원에서 증언하는 첫 자리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자세한 청문회 일자나 형식 등은 공개된 바 없습니다.
외신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임을 감안할 때, CEO들이 직접 청문회에 나올지, 화상 청문회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청문회가 7월 말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팀 쿡 애플 CEO가 4개 사 CEO들 중에서 유일하게 청문회 출석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CNBC는 이를 감안할 때 팀 쿡 CEO가 이번 청문회 출석을 결정한 마지막 CEO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다른 3개 사 CEO들이 모두 나온다면 자신도 출석하겠다고 합의했고, 구글도 비슷한 조건으로 청문회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도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적절한 임원이 증언하도록 하겠다"며 "여기에는 제프 베이조스가 다른 CEO들과 함께 증언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는데요.
아마존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CEO들은 이전에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적이 있지만 베이조스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말 한마디에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대형 IT 기업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청문회에서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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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실업률 11.1%로 하락…고용 480만명 깜짝 증가
美 5월 무역적자 546억 달러…예상치 상회
美 5월 공장재수주 8.0%↑…예상치 하회
6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 39.5…2개월 연속 반등
간밤에 많은 지표들이 발표됐는데요. 먼저 오늘 장에 큰 영향을 줬던 고용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실업률이 전월 13.3%에서 11.1%로 하락하는 등 고용이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12.4%였는데요. 미국 실업률은 지난 4월에 14.7%로 치솟은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비농업 신규고용은 480만 명 증가했고 6월 노동시장 참가율도 61.5%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고용 문제가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점 유의해야겠습니다.
한편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감소세는 시장의 기대에는 못미쳤는데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5만 5천 명 줄어든 142만 7천명을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138만 명보다 많았습니다. 최근 150만명 부근에서의 큰 하락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발표된 지표들은 다소 부진했는데요. 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9.7% 증가한 546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530억 달러를 넘어섰고, 5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8% 증가하면서 강하게 반등했줬지만, 그래도 시장 예상에는 못미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가 코로나19 사태로 3월부터 두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다가 5월부터는 두달 내리 연속 반등해 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美 경제 다시 살아나"…경제 재개 지속
간밤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일자리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실업률도 하락했다는 노동부 발표와 관련해서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가 있고나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백악관에서 가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용 지표가 엄청나다"면서 "9시30분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구요. 그 뒤로도 고용호조에 관한 게시물을 계속 게시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6월 미국 노동 지표가 개선된 것을 반기면서 "이것들은 역사적인 수치다. 오늘 발표는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발표된 수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더 크고,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는데요.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좋은 고용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3분기 GDP 보고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단계` 경기부양책 논의와 관련해서는 백악관과 의회가 추가 부양책에 관해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심화돼 이를 진화하는 지역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CEO, 美하원 청문회 출석
애플과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 IT 기업들의 CEO가 모두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들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조사 대상 기업의 CEO들이 모두 청문회에 나오기로 한 겁니다.
이들 4명이 모두 청문회에 나온다면 IT `빅 4`의 CEO가 한번에 하원에서 증언하는 첫 자리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자세한 청문회 일자나 형식 등은 공개된 바 없습니다.
외신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임을 감안할 때, CEO들이 직접 청문회에 나올지, 화상 청문회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청문회가 7월 말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팀 쿡 애플 CEO가 4개 사 CEO들 중에서 유일하게 청문회 출석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CNBC는 이를 감안할 때 팀 쿡 CEO가 이번 청문회 출석을 결정한 마지막 CEO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다른 3개 사 CEO들이 모두 나온다면 자신도 출석하겠다고 합의했고, 구글도 비슷한 조건으로 청문회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도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적절한 임원이 증언하도록 하겠다"며 "여기에는 제프 베이조스가 다른 CEO들과 함께 증언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는데요.
아마존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CEO들은 이전에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적이 있지만 베이조스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말 한마디에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대형 IT 기업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청문회에서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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