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 탈락에 군위군수 "실망감"

군위주민단체 "예상 가능한 결과…공동후보지는 보이콧"

3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자 군위군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회의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군위 우보가 후보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에 대해 군의회와 주민들 의견을 들어본 뒤 대책을 세우고 추후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공항 유치 운동을 해온 주민단체 측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지만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를 냈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박한배 공동위원장은 "예상 가능한 결과여서 당황하거나 놀랍지 않다"며 "주민투표에서 군민 76%가 군위 우보를 찬성한 것은 우보가 아니면 무산이라는 전제가 있었기에 (단독후보지 고수) 입장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과 관련해서는 보이콧해나가겠다"며 "이번 선정위 개최 결과가 군위군을 다시 한번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