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고용 호조 소식에 2,150선을 탈환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4포인트(0.80%) 오른 2,152.41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6월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6월 신규고용은 당초 컨센서스(300만명)를 훌쩍 뛰어넘는 480만명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 서프라이즈 소식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1,055억원 순매수)이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관은 전기·전자(695억원 순매수)와 화학(205억원 순매수) 등 경기에 민감한 주식을 주로 매수했다.

외국인(149억원 순매수)도 전기·전자(1,660억원 순매수)와 화학(428억원 순매수)을 중심으로 담았다.

개인(873억원 순매도)은 1천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1.91%)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1.32%)와 SK하이닉스(1.18%)가 모두 1% 이상 상승했고 NAVER(0.18%)와 셀트리온(0.32%), LG화학(2.22%), 삼성SDI(2.56%), 카카오(2.98%), LG생활건강(0.07%), 현대차(0.20%)도 상승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시총 21위까지 뛰어올랐다.

코스닥도 1%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60포인트(1.29%) 오른 752.0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300억원 순매도)이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129억원 순매수)과 외국인(443억원 순매수)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인터넷(2.16%)과 소프트웨어(2.16%) 등 IT 소프트웨어와 제약(3.23%)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씨젠(16.68%)이 급등했고 알테오젠(5.39%)과 셀트리온제약(0.08%), 에코프로비엠(1.71%), 스튜디오드래곤(0.11%), 케이엠더블유(0.32%), CJ ENM(2.52%)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7%)와 에이치엘비(-0.76%), 펄어비스(-1.34%)는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198.6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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