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당 건물 내 도박 행위 등 추가 위법 사안 확인 중…방역 치안 활동 강화
'확진자 12명' 광주 금양오피스텔, 최근 방문판매 영업 "없었다"
금양오피스텔(금양빌딩)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나 나온 가운데, 해당 건물에서 최근 무등록 방문판매 행위가 이뤄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금양오피스텔 1층 사무실에서 코인 투자 사업 등 불법 다단계 영업 의혹이 있었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해당 공간에서 5~6년 전 코인 판매 관련 다단계 영업 행위가 있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최근 무등록 방문판매 행위는 실제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건물에서 도박 행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는 보건 당국과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추가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CCTV 분석과 출입자 확인을 통해 파악할 계획이다.

이 건물에서는 광륵사 연관 확진자를 거처 12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 곳이다.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다시 이 교회 신도가 종사하는 요양 시설, 신도가 입원한 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해당 건물이 3개 그룹의 감염원으로 뻗어 나갔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해당 건물에서는 다단계 영업이 이뤄져 노인 등이 자주 드나들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지만, 다단계 업체의 존재가 파악되지 않으면서 입주 건물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과 대전 지역 방문 판매업체발 대량 집단 감염 사례가 있었듯이 광주지역 내 무등록 다단계업체의 불법행위나 고위험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첩보 수집 활동과 함께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 12명' 광주 금양오피스텔, 최근 방문판매 영업 "없었다"
한편 광주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수사 외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유흥주점 등 14종 고위험시설 3천831개소에 대한 집합 제한 조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을 하고, 전자출입명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 계획이다.

종교시설, 예식장, 장례식장, 각종 행사장의 밀집도 분산과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현장 계도 활동을 진행한다.

추가 확진자 발생 시 지자체와 협조해 역학조사 단계부터 경찰이 동참, 접촉자 파악과 동선 확인을 돕는다.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로 고발될 경우 등 코로나 관련 위법사항에 대하여는 최우선으로 수사하고 강력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