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니 얼굴인식 불편…홍채인식이 대안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쓰기가 일상화하자 스마트폰 얼굴인식 기능을 사용하기가 불편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홍채인식 기술이 더 폭넓게 보급될 기회를 맞았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쑨전난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연구원은 "홍채인식은 이용자의 얼굴 대부분이 마스크로 덮여 있을 때 얼굴인식 기술이 맞이한 기술적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채인식이 얼굴인식만큼 두루 쓰이지 않는 이유는 홍채 정보 수집 절차가 더 복잡해 이용자의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쑨 연구원은 인간의 홍채는 인체에서 가장 독특한 생체 특징을 가진 부분의 하나이며 일생에 걸쳐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산하 기업인 아이리스킹의 마리 총경리는 홍채인식이 얼굴인식보다 위조하기 어렵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중국에서는 홍채인식이 스마트폰 잠금 해제, 전자결제, 금융, 출석 관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고 쑨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주요 광산업체에서는 홍채인식 기술이 널리 적용됐다.

중국에서는 최대 2천만명의 홍채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도 개발됐다.

중국은 지난 5월 통과된 민법전에서 홍채 데이터를 포함한 개인 생체 정보의 보호를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