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청탁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되자 비서와 운전기사에게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형을 구형했다.특검팀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전 위원장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함께 기소된 비서 박모씨와 운전기사 양모씨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700만원과 500만원을 구형했다.특검팀은 "피고인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김건희에 대한 형사처분을 면하게 하기 위해 하급자를 시켜 증거인멸하게 한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이 전 위원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태도가 없는 점 등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위원장은 최후 진술에서 "저는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인사 청탁한 적이 없다"며 "김건희 씨에게 받은 선물의 답례 겸 당선 축하 선물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박 비서와 양 기사에게 본건에 대한 증거인멸을 요구할 필요가 없음은 자명하다"며 "평생 쌓아온 명예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당혹스럽다"고 했다.변호인은 해당 사건이 특검팀의 수사 범위를 벗어났으며 압수수색 절차도 위법했으므로 공소기각 또는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범행 시기에는 이미 이 전 위원장의 휴대전화가 압수된 상태이므로 인멸할 증거 자체가 없어 고의성이 성립되지 않는다고도 했다.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특검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하자 박씨와 양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김 여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6일 결정될 전망이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전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앞서 그는 지난달 18일 유튜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160조원 규모의 비자금과 군사기밀을 중국에 넘겼다'는 한 남성의 주장을 내보내고, 27일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가 고소·고발됐다.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씨를 세 차례 불러 조사한 끝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대면조사를 거쳐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전씨는 지난 13일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법 없이도 살아온 사람을 구속하겠다는 건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탈출한 것이 아니라, 본능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안녕하세요, 나는 지금(4월15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존재, 대전 오월드의 늑대 ‘늑구’입니다. 일상의 힘든 일들로 피곤한 분들을 더 피곤하게 해 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나의 행보를 두고 ‘탈출’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더군요. 뉴스에서는 제가 울타리 밑 흙을 파고 나갔느니, 철조망을 넘었느니 하며 관리 부실을 논합니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저의 안전한 귀환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내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한낱 늑대인 나로 인해 온 나라가 들썩이고, 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늑구맵’, 시민수색대까지 등장했다니, 늑대 인생 2년 만에 참으로 묘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왜 늑대인 저를 두고 왜 ‘늑구 현상’이라고 하는지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의 관점에서 제 이야기를 다시 써 보려 합니다.결핍이 아닌, ‘본능이 이끈 발견’에 집중하다사람들은 내가 좁은 사육장이 답답해서, 혹은 야생의 본능을 억제하지 못해 ‘탈출’이라는 사고를 친 것이라고 규정합니다. 하지만 제 눈에 보인 것은 ‘결핍’이 아니라 ‘그저 디테일’이었습니다.그날(8일), 내가 살고 있던 사육장 구석의 헐거워진 흙바닥은 나에게 단순한 틈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내게 던진 하나의 질문이었죠. 늑구야, 너는 네게 주어진 이 틈을 그저 방치할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가능성으로 연결할 것이냐?자신감, 즉 컨피던스(Confidence)는 완벽한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틈새에서 내가 무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