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떠난 마요르카, 구보 2도움 활약 속 셀타비고에 5-1 완승
계약 만료로 기성용과 결별한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가 도움 2개를 올린 구보 다케후사(19·일본)의 활약에 힘입어 셀타 비고에 완승했다.

마요르카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셀타 비고를 5-1로 대파했다.

마요르카는 2월 팀에 합류했던 기성용을 최근 떠나보냈다.

기성용은 3월 에이바르와 27라운드 원정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즌 중단에 이어 발목 부상으로 더는 뛰지 못한 채 지난달 말 계약이 끝나 귀국했다.

지난달 라리가 재개 이후 5경기 무승에 빠졌던 마요르카는 이날 모처럼 승리를 거뒀지만, 강등권인 18위(승점 29)에 머물렀다.

대승을 거둔 이날 경기에서는 구보의 활약이 돋보였다.

구보는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의 수비 사이로 침투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3분 안테 부디미르의 페널티킥 골과 27분 후안 카밀로 에르난데스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은 마요르카는 전반 40분 구보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알레얀드로 포소가 왼발로 마무리해 격차를 벌렸다.

후반 5분 셀타 비고가 페널티킥 골로 추격했지만 2분 후 부디미르가 한 골을 더했다.

구보는 후반 15분 날카로운 패스를 살바 세비야에게 연결해 쐐기 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 첫발을 들인 구보는 30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