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측 제주도 일주 차량행진

쟁점 해소 첫 공개 토론회 하루 앞두고 세몰이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쟁점 해소를 위한 첫 공개 토론회를 하루 앞둔 1일 제2공항 반대 주민과 단체들이 차량 수십여대를 앞세우고 '제2공항 반대' 세몰이에 나섰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반대대책위)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도민회의)는 차량 70여대를 동원해 1일 오후 1시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와 서귀포 오일시장에 모여 제주도청까지 이동하며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들은 차량행진에 나서기 전 성산읍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제2공항이 필요 없는 이유와 그 대안은 이미 차고 넘친다"며 제2공항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제주도는 과잉관광과 과잉개발에서 비롯된 환경파괴와 환경오염의 문제, 관광산업 편중에 따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는 커녕 제2공항 계획 강행을 위한 노력만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된 제주 사회를 그리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여전히 과잉관광과 과잉개발의 패를 쥐고 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공개토론회는 단순히 쟁점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 거짓과 기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도민결정권이 왜 필요한지를 분명히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