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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박승원 시장 "광명역사의 죄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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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원 광명시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막지 못한다면 광명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2일 시청에서 열린 주간주요회의에서 “우리가 우리 땅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계획한 차량기지 이전 면적은 28만1900㎡으로, 광명시가 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6만1800㎡의 네 배가 넘는다”면서 “이런 전차 기지가 도덕산 한복판에 들어서면 산림축이 훼손되고 도시가 단절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어 “힘의 논리에 의해, 행정의 잘못된 관리로 인해 이런 시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시민과 광명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넋 놓고 있다가 국토부가 하는 대로 끌려갈 수는 없다”고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의사를 분명히 천명했다.


    시는 앞서 지난 10일 국토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안 의견 회신을 통해 “전제 조건인 옛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이 소멸됐으므로, 차량기지 이전 역시 소멸돼야 한다”며 “구로구 민원 해결이라는 사업 목적 때문에 광명시 민원을 외면할 수 없다”고 했다.


    시는 오는 30일 오전10시30분 광명시민운동장에서 500여 명이 모이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주관 결의대회에도 참여해 반대 의사를 재차 밝힐 예정이다.

    공동대책위는 광명시민과 시, 시의회, 국회의원, 도의원, 시민사회단체 등 269명이 참여해 지난해 12월 꾸려졌다.

    국토부는 구로구민의 민원으로 시작된 구로차량기지를 2027년까지 9.46㎞ 떨어진 광명으로 옮기기로 하고 기본계획안을 수립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국토부가 계획한 광명 이전지(28만1931㎡)는 도덕산 한복판으로, 주변에는 노온정수장과 밤일마을(500여 명 거주)이 인접해 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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