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막판 PK골 내줘 레반테와 1-1 무승부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이 결장한 발렌시아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재개 첫 경기에서 레반테와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발렌시아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레반테와 1-1로 비겼다.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얻기 위해 갈 길이 바쁜 발렌시아는 승점 1점 획득에 그쳐 7위(승점 43)에 머물렀다.

후반 중반까지 볼 점유율 50-50을 기록할 정도로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의 균형은 레반테 공격수 로저 마티가 후반 29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발렌시아 쪽으로 확 기울었다.

발렌시아에서 가장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던 호세 가야가 후반 44분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건넸고 로드리고 모레노가 발만 갖다 대는 슈팅으로 공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레반테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결국 웃지 못했다.

발렌시아의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레반테 수비수 후벤 베주에게 파울을 범했고, 키커로 나선 레반테의 곤살로 멜레로는 침착하게 슈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강인은 2월 25라운드 레일 소시에다드전에 선발 출전한 뒤 정규리그 3경기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하면 4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3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즌이 중단 즈음 발목을 다쳤다가 완전히 회복한 이강인은 한 경기당 교체 카드가 5장으로 늘어 교체로라도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결국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