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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의 '원칙주의'…윤미향 이어 원구성도 "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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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야 협상력 높이고 구심력 강화…임기말 당대표 '이례적'
    이해찬의 '원칙주의'…윤미향 이어 원구성도 "법대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윤미향 의원 사태에 이어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문제에서도 원칙을 강조하며 '법대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최대 강경파'가 이 대표란 말까지 나온다.

    이 대표는 9일 전대준비위에서 법정 시한을 넘겨버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김태년 원내대표를 향해 "최소한 이번 주를 넘기면 절대 안 된다.

    이번 주를 넘기는 것은 원내대표의 책임"이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이 대표는 "어제가 마무리 날짜인데 날짜를 끄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매듭을 지으려면 빨리 매듭짓고 그 과정에서 설령 비판이 있어도 감수하고 가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이지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김 원내대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법에 따라 법정 시한인 전날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미래통합당이 상임위 정수 조정 문제를 거론하자 한 발씩 물러서 일단 이번주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법사위를 가져간다고 계속 주장할 시 18개 상임위를 민주당이 모두 가져가는 안을 제출하고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미향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될 때도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각자 개별적으로 의견들을 분출하지 말라"고 당내 '함구령'을 내리기까지 했다.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징계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이 대표는 규정을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라면서 "한 번도 비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본 적이 없다"고 일갈했다.

    당 대표의 이런 태도를 두고 당내 평가는 엇갈린다.

    이 대표가 악역 아닌 악역을 맡은 덕분에 김 원내대표의 협상 공간이 그만큼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원구성 협상은 원내대표 소관이라는 점에서 '투톱 체제'의 균열 내지 갈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 원내대표가 대표적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투톱이 공공연한 상하 관계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앞서 윤 의원이나 금 전 의원 등과 관련해 이 대표가 함구령을 내린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당이 조용해지기는 했으나 과거보다 경직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논란을 떠나 이 대표는 주요 사안마다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당내 확고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더욱이 원외인 데다 불과 2개월여 뒤면 퇴임하는 임기말 당대표란 점에서 유례가 없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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