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흑인사망’ 여파에 "경찰 예산 삭감" 주장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진압해 사망하게 만든 사건의 여파로 경찰 개혁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뉴욕경찰의 예산 삭감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경찰예산 가운데 일부를 청년 서비스와 사회복지 등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다만 더블라지오 시장은 시의회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삭감 규모나 시행 방법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뉴욕시가 제안한 내년 예산안 규모는 총 900억달러(약108조4243억원)로 이 가운데 뉴욕경찰 예산은 약 60억달러(7조2282억원) 가량이 차지한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시위 과정에서 일부 경찰들이 강압적 대응을 이어가며 논란이 되는 등 경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경찰의 목조르기를 금지하자는 주장 등도 나왔지만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목조르기 금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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