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부터 일반 시민 무료 선제검사 신청도 접수

서울시는 시내 학교 기숙사 사생 6천207명과 서초구 관내 영어유치원 종사자 595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확진자가 나오기 전에 고위험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만드는 '취합검사' 방식으로 검사를 실시한 후, 양성이 나오면 개별 검사를 하는 방법을 사용키로 했다.

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시내에서 기숙사를 운영중인 62개 학교들로부터 사생 6천20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6월 3일부터 12일까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검사 대상 학교별로 운동장에 이동형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되, 사생이 적은 경우는 인근 시립병원을 검사장소로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서초구와 함께 서초구 관내 24개 영어유치원의 강사와 차량기사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6월 8일부터 일반 시민에 대해서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제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검사대상을 선정하고, 대상자가 지정된 시립병원에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무증상·경증에서도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에 주목해, 확진자 발생 후 대응보다 한 발 앞서서 조용한 전파까지 미리 차단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선제검사로 무증상 감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