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000TEU급은 세계 최대규모 컨테이너선이다. HMM은 1호선 HMM알헤시라스에 1만9621TEU를 실어 세계 최대 선적량을 기록했다. 오슬로호에도 같은 양의 컨테이너를 실었다. 과거 기록은 MSC의 1만9574TEU다. '3호선 HMM코펜하겐'호는 지난 25일 부산에서 출항해 중국 닝보로 향하고 있다.
HMM은 2018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와 초대형선 20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이다. 계약 규모는 총 3조1500억원에 달한다. HMM은 올해 9월까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7척, 삼성중공업으로부터 5척 등 2만4000TEU급 총 12척을 인도받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받는다. HMM 관계자는 “세게 3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하팍로이드, ONE, 양밍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알헤시라스에 이어 오슬로까지 만선 출항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세계경제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