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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사과보다 해명 급급…핵심 비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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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기자회견은 핵심을 비켜 갔다는 지적이 많다. 윤 당선자에게 의혹과 비판을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언급은 기자회견문에서 단 세 차례 등장했다. 사과보다는 해명에 급급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SNS 등에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할머니와 관련한 사안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직장인 이모씨(32)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운동 과정에서 더 섬세하게 할머니들과 공감하지 못한 점’ 등이란 막연한 표현으로 얼버무린 게 가장 문제”라고 했다. 이씨는 “윤 당선자는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첫 기자회견에서 의혹을 제기한 뒤 한 달 가까이가 지나서야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며 “늦은 만큼 사실관계를 촘촘하게 짚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정혜진 씨(24)는 “이 할머니가 제기한 문제와 관련해 절반도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것 같다”며 “윤 당선자가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거라면 더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말뿐인 해명’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해명을 하려면 증빙자료를 갖고 나와야지 말로만 ‘사실과 다르다’고 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했다. 예컨대 과거 정대협 자금을 횡령해 주택 5채를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은 그 돈을 어떻게 모았는지 등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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