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등지 학교 16곳 등교로 전환…서울 등지 8개교는 등교 추가 불발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 사흘째인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830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등교수업 조정 현황을 이같이 발표했다.

등교수업을 연기·중단한 학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첫날이던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에서 전날(오전 10시 기준) 838곳까지 늘었다가 이날 감소세로 전환했다.

등교 불발 학교는 전국 2만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의 진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고 감염 우려가 줄면서 전날 등교수업을 중단했던 인천 1개교와 천안 5개교, 아산 10개교가 이날 등교수업을 개시했다.

반면 서울에선 4곳, 부산 1곳, 인천 1곳, 김포 2곳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등교수업을 추가로 중단했다.

지역별로 보면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에서 등교를 중단한 학교가 251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경북 구미(182곳)였다.

서울에서는 121개 학교가 이날 문을 열지 못했다.

인천 부평구(153곳)와 인천 계양(89곳)에서도 물류센터발 감염 우려 인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등교를 중단한 학교가 속출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터라 등교를 조정할 학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수업을 추진했다.

다음 달 3일에는 고1·중2·초3∼4, 8일에는 중1·초5∼6학년의 등교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