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택시 운행 앞둔 천안'…시 대책 마련 고심
카카오T택시 운행을 앞두고 충남 천안시와 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천안시 행복콜택시'(행복콜)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택시회사와 제휴를 맺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지역에서 이미 운행 중인 카카오T택시는 충남에선 처음으로 천안에서 6월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천안 전체 택시 2천182대(법인 12개사 752대, 개인 1천430대) 가운데 6개 법인회사 302대가 제휴를 맺고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기사 교육과 차량 작업 등을 모두 마친 상태로 국토교통부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는 카카오T택시 운행이 시작될 경우 기존 행복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T택시가 운행할 경우 현재 천안지역 택시콜 서비스업체는 행복콜, 티맵, 삼거리콜 등 7곳으로 늘어 경쟁이 더 가열될 전망이다.

시는 카카오 가맹업체의 택시는 행복콜에서 탈퇴 처리하고, 행복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 등 비가맹업체 택시와 차별화를 하기로 했다.

각종 서비스 교육 등을 통해 승객들을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행복콜택시도 카카오T택시 서비스에 뒤지지 않게 고객에게 더 친절하고, 깨끗한 택시, 더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택시로 한층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