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업인구 10년 새 38% 감소…생산량 1위는 고등어
부산지역 어업인구가 10년 새 38% 감소했다.

어업 종사자 연령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8일 내놓은 '최근 10년간 부산 어업 여건 변화' 보고서를 보면 어가 인구는 2010년 7천408명에서 지난해 4천601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어가 수는 2천469가구에서 1천810가구로 감소했다.

연령대를 보면 10년 전에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4.9%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4.3%였다.

지난해에는 60대가 38.3%, 70대 이상이 36.3%로 고령화가 뚜렷했다.

어업형태는 어로어업이 10년 새 24.0% 감소했고, 양식어업이 37.4% 줄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어업 생산량 감소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해면어업 기준 2010년 28만7천453t이던 생산량은 2016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21만2천728t으로 감소했다.

어종별 생산량을 보면 부산시어인 고등어가 10년 전 8만3천883t에서 지난해 8만2천477t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살오징어 생산량은 같은 기간 5만9천18t에서 1만5천350t으로 줄었고, 갈치도 2만3천769t에서 8천958t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토막 났다.

천해양식어업은 미역과 다시마의 순위가 바뀌었다.

미역 생산량은 2010년 2만7천992t에서 지난해 7천124t으로 줄었지만 다시마 생산량은 같은 기간 7천517t에서 1만3천394t으로 늘었다.

부산지역 어업 생산금액은 같은 기간 7천101억원에서 5천4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