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급여, 샌디에이고는 8월까지 보장·오클랜드는 중단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마이너리거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마이너리거 급여 지급을 놓고, 미국프로야구 구단의 행보는 엇갈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애초 예정했던 8월 말까지, 마이너리거에게 주급 400달러(약 49만원)를 주기로 했다.

반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5월까지만 주급을 지급한다.

미국 디애슬레틱과 NBC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마이너리거 주급 지급 계획을 전했다.

피고용자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구단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직원 대부분의 급여를 10월 말까지 보장하기로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예전처럼 8월 말까지 급여를 준다.

마이애미 말린스도 마이너리거의 급여 지급 기한을 8월 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 스포츠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최소 6월 말까지는 마이너리거에게 주급을 준다"고 전했다.

반면 오클랜드는 6월부터 마이너리거에게 주급을 주지 않기로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한 뒤 "5월까지는 마이너리거들에게 주급 400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오클랜드는 약속했던 5월이 끝나가자, 마이너리거 급여 지급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오클랜드는 스카우트 등 구단 직원들을 대거 임시 해고하기로 했다.

NBC 스포츠는 "다른 구단들이 오클랜드가 아닌,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텍사스, 화이트삭스의 움직임에 동참했으면 한다"며 오클랜드의 결정을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