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비례 추천 누가 했나…우희종 "시민당이 먼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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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교수는 2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시민당이 그쪽(정의연)에 연락해 비례대표로 신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윤미향 당시 정의연 이사장의 후보 신청 사실을 민주당에 알렸다"고 했다. 우 교수는 시민당 공동대표로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 창당과 21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우 교수는 "(10번까지 소수정당 몫이었는데) 2석만 확정된 상황이어서 빈곳 여덟 분을 모셔야 했다"며 "시민사회 목소리를 반영하려 논의했을 때 정의연이 당연히 거론됐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분이 가장 대표적일까, 그것 역시 누구도 이론 없이 윤미향씨였다"며 "자연스럽게 그분께 후보를 심사하니 서류를 내달라는 연락이 갔던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자를 시민당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 교수는 " 딱 나눠서 말한다면 더불어시민당에서 그 분야 대표자에게 연락했다"며 "그쪽도 논의해보겠다(했고) 그 후에 서류를 받은 셈이다"고 답했다.
윤 당선자 영입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직접 재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후보가 선정됐을 때는 당연히 참여한 정당(민주당)과 교감은 있었다"며 "(후보)내역은 사전에 알려줬다. (후보)구성이 이러니 민주당에서 지지할 수 있겠느냐(물어보는) 그런 과정이다"고 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을 사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했다. 한 사무총장은 4·15 총선을 앞두고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장, 조수진 윤리심판위원 등과 함께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아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