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의 200여개 점포에서 신선육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CU는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와 손잡고 소포장 신선육 브랜드 '상상정육'의 삼겹살과 목살, 살치살, 부챗살 상품을 판매한다.

신선육은 유통 과정에서 신선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전문설비를 갖춘 편의점에서는 취급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그동안 편의점에서는 대부분 냉동육을 판매해왔다.

CU는 금천미트의 신선육 전용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전날 주문한 상품이 다음날 점포로 배송되는 직납 방식을 도입하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점포에는 신선육 전용 미니 냉장고도 특별 제작해 설치했다.

CU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이용한 편의점 장보기가 확산하면서 가공되지 않은 신선 식재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신선육 판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CU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이달 13일부터 26일까지 축산물 매출이 56.1% 증가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이나라 상품기획자(MD)는 "3개월간 시범 운영 결과 신선육 매출이 냉동육보다 약 2.5배 높았을 만큼 얼리지 않은 신선육에 대한 고객 수요가 뚜렷했다"면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CU에서 간단한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관련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 수도권 점포에서 신선육 판매 시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