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속 확산 브라질…여론조사 60% '도시봉쇄' 지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파울루선 논란 지속…경제활동 재개 주장에 갈수록 힘 실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확산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도시봉쇄(록다운)를 지지하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25∼26일 이틀간 성인 2천69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오차범위 ±2%포인트)를 벌인 결과 도시봉쇄에 찬성하는 의견은 60%로 나왔다.
반대는 36%였고, 나머지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최고 수준의 사회적 격리 조치로 간주하는 도시봉쇄는 북부 벨렝시에서 시행돼 비교적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자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에서는 도시봉쇄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브루누 코바스 상파울루 시장은 도시봉쇄에 찬성하지만,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현 단계에서 도시봉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려면 도시봉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상파울루주에서 도시봉쇄 조처가 내려지면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재계 인사들을 만나 주지사들에 대한 압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도시봉쇄를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은 최소한 6개 주다.
해당 지역은 리우데자네이루주와 파라주, 토칸친스주, 아마파주, 호라이마주, 파라나주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진정되고 모든 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0%가 '4개월∼1년', 11%가 '1년 이상'으로 답해 비관적 여론을 반영했다.
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고위험군을 제외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52%가 찬성하고 46%는 반대했다.
지난달 말까지 이뤄진 조사에서는 반대가 많았으나 사회적 격리 장기화로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면서 여론 흐름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전날까지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9만1천222명, 사망자는 2만4천512명 보고됐다.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각각 2위와 6위에 해당한다.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확산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도시봉쇄(록다운)를 지지하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25∼26일 이틀간 성인 2천69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오차범위 ±2%포인트)를 벌인 결과 도시봉쇄에 찬성하는 의견은 60%로 나왔다.
반대는 36%였고, 나머지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최고 수준의 사회적 격리 조치로 간주하는 도시봉쇄는 북부 벨렝시에서 시행돼 비교적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자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에서는 도시봉쇄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브루누 코바스 상파울루 시장은 도시봉쇄에 찬성하지만,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현 단계에서 도시봉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려면 도시봉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상파울루주에서 도시봉쇄 조처가 내려지면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재계 인사들을 만나 주지사들에 대한 압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도시봉쇄를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은 최소한 6개 주다.
해당 지역은 리우데자네이루주와 파라주, 토칸친스주, 아마파주, 호라이마주, 파라나주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진정되고 모든 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0%가 '4개월∼1년', 11%가 '1년 이상'으로 답해 비관적 여론을 반영했다.
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고위험군을 제외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52%가 찬성하고 46%는 반대했다.
지난달 말까지 이뤄진 조사에서는 반대가 많았으나 사회적 격리 장기화로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면서 여론 흐름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전날까지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9만1천222명, 사망자는 2만4천512명 보고됐다.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각각 2위와 6위에 해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