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과다 결원 발생 문제로 유치원 운영의 실효성을 상실한 원아 10명 이하 병설 유치원 19곳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공립 유치원 133곳 중 병설 유치원은 121곳인데, 원아 10명 이하 병설 유치원 19곳을 인근 유치원 등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며 "병설 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의 의견을 들어 통폐합 방식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는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고자 절차가 진행 중이고 유치원의 과다 결원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 공립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자료를 내고 "공립유치원마다 선호도와 유치원 입학 대상이 천차만별이어서 정원을 채우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원아 10명 이하 병설 유치원을 통폐합하는 것은 병설 유치원의 장점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병설 유치원 통폐합은 국공립유치원 확대라는 교육부 정책과 맞지 않고 작은 학교 살리기라는 광주시교육청의 역점사업에도 반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