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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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이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국내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지원하는 4개 거래소 대상으로 '가상자산 기준시가'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준시가 서비스는 국가 통화별로 가상자산 시세의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7일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2개 가상자산의 원화 기준시가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자산 기준시가는 특정 가상자산의 '시장평균가격'이다. 대상 거래소를 통해 형성되는 가상자산 체결가와 거래량을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가중평균은 국제 환율 산출에 사용되는 거래량가중평균가격(Volume Weighted Average Price) 방식을 기반으로 구한다.

구체적으로는 산출 대상 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기준 0~24시 사이 체결된 가상자산 거래의 거래량과 거래가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방식을 택한다. 고시 시간은 익일 오전 8시30분이다.

예컨대 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30분 고시된 기준 시가는 전날인 26일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체결가와 거래량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식이다.

쟁글 관계자는 "향후 미국 달러화를 비롯해 일본 엔화, 유럽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 외화 및 비트코인·이더리움 외의 다른 가상자산에 대한 기준시가 제공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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