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책, 예산 절감액 2조 4천억원 추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년간 공공부문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호주 NSW주, 1년간 공공부문 임금 동결키로
글래디스 베르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임금 동결을 통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90%에 이르는 민간 고용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NSW주는 공무원·의사·교사·간호사 등에게 임금 동결 대신 고위 간부 외에는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을 보장했다.

공공부문 근로자 41만명에 대한 임금 동결로 예상되는 예산 절감액 30억 호주 달러(약 2조 4천억원)는 건강·일자리 부문에 지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지클리언 주총리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자리 유지와 창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주 재무장관은 야당인 노동당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은 노동조합이 아니라 NSW주 시민들을 대표하기 위해 선출됐다"면서 임금 동결안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촉구했다.

현지 언론은 호주통계청(ABS) 발표를 인용, NSW주에서는 4월에만 22만 1천명의 신규 실업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