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아르테는 여성주의를 바탕으로 한 공상과학소설(SF) 고전 명작을 시리즈로 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첫 시리즈로 고딕 소설의 걸작이자 19세기 영미 문학에서 한 획을 그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현대의 프로메테우스'와 여성 유토피아 소설의 시초로 평가받는 샬럿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가 최근 나왔다.

SF 고전에 담긴 여자 이야기…'SF 페미니즘 클래식' 시리즈
'프랑켄슈타인'은 셸리가 불과 열여덟 살에 써 천재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1818년 처음 출간할 때는 익명으로 펴냈지만 1823년 개정판 출간 때 본명을 밝혔다.

'허랜드'는 당대 급진 페미니스트였던 길먼이 1915년 연재한 소설로 사후인 1979년 단행본으로 발간돼 재조명됐다.

남성 없이 여성들로만 이뤄진 미지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다.

프랑켄슈타인은 이나경이, 허랜드는 권진아가 각각 옮겼다.

아르테는 후속 시리즈로 마거릿 캐번디시의 '불타는 세계', 조애나 러스의 '여성 인간', 수젯 헤이든 엘긴의 '모어'를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해 소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