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책본부 회의서 도쿄도 등 남은 5곳 해제될 듯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36명…"긴급사태 전면해제 방침"
일본에서 24일 3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인 NHK가 보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東京都)에서 14명, 홋카이도(北海道)에서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7천31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13명 늘어 851명이 됐다.

일본 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7일 이후 여드레째 20~3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5일 코로나19 자문위원회와 대책본부 회의를 차례로 열고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의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NHK는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이 유지되고 있는 5개 광역자치단체의 선언 해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들 5개 광역지자체가 마지막으로 벗어나면 48일 만에 일본 전역의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되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지자체에 처음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같은 달 16일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외출 자제 및 휴교·휴업 요청 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활동을 억제해 왔다.

이어 당초 이달 6일이었던 전국 긴급사태 시한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가,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가운데 수도권 1도 3현과 홋카이도를 제외하고 감염 상황이 호전된 42곳을 대상으로 지난 14일과 21일 2차례에 걸쳐 조기 해제 결정을 내렸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5곳의 해제에 대해 25일 오전 9시 30분께 열리는 자문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