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주 작년보다 덥다…폭염·열대야 일수 ↑"

강수량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어…태풍 2∼3개 전망

올여름 제주는 지난해보다 무덥고 폭염일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여름철(6∼8일) 기상 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24.8도)과 작년(24.6도)보다 0.5∼1.5도 높겠다.

기상청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무더위가 절정일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도 지난해보다 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폭염일수는 2.5일, 열대야일수는 27.5일이다.

강수량은 6월과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7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청은 "여름 기온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7월 하순부터 우리나라쪽으로 강하게 확장하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주의 여름은 점차 무더워지고 있다.

최근 10년(2010∼2019) 제주도 여름철 평균기온은 25.3도로 평년(24.8도)보다 0.5도 높았다.

같은 기간 여름철 열대야 일수는 34.4일로 평년(18일)과 비교해 크게 늘었으며, 폭염일 수 역시 7.2일로 평년(6.3일)보다 증가했다.

올여름 제주도 기상 전망을 월별로 살펴보면 6월에는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중순까지 건조한 날이 많다가 하순에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7월에는 하순부터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차차 받아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8월에는 무덥고 습하겠으며,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

올여름 태풍은 북서태평양해역에서 평년(11.1개)과 비슷하게 9∼12개가 발생해 이 중 평년 수준인 2∼3개(평년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