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도 주민제안 소규모 재생사업'에 송정동과 사근동 도시재생지역 2곳이 선정돼 2억5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송정동의 '송정10길 골목길 정비사업'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되는 스마트골목길 조성이 목표다.

자동안개분사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여름철 온도 낮추기와 방역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골자다.

골목 담장을 허물고 '포켓 쉼터'를 조성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골목공동체로 활성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근동의 '뭐든지 해보고 가게' 재생사업은 지속가능한 주민 공동체의 기반이 될 커뮤니티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과 주민이 어우러져 지역의 정체성을 입힌 문화 콘텐츠와 특화상품을 발굴한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전국에서 138곳이 신청해 75곳이 선정됐으며, 특히 서울 지역에서 선정된 3곳 중 성동구가 2곳"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성동구의 도시재생사업의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소규모재생사업을 통해 주민이 체감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주민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도시재생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