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SBI저축은행이 최고 연 6.0% 금리를 주는 적금을 출시했다. 카드사가 저축은행과 손잡고 상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지렛대로 신규 카드 사용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와 SBI저축은행은 신규 카드 발급자와 12개월간 카드 미사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2만 명까지 최고 연 6.0% 금리를 주는 자유적금을 출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기본금리 연 2.1%에 신한카드 사용 조건을 채우면 우대금리 3.9%포인트를 추가로 주는 상품이다. 신한카드 삑(B.Big)이나 하이포인트를 신규로 발급받으면서 만기(1년)까지 적금을 유지하면 기본금리를 받을 수 있다. 새로 발급받은 카드로 9월 30일까지 10만원 이상 쓰면 우대금리를 추가로 적용받는다. 월 납입 한도인 20만원을 매달 적립하면 이자소득세 15.4%를 빼고 1년에 6만7213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1~2%포인트 금리 차에도 고객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