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20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1메가와트(㎿)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대머티리얼, 희성촉매와 공동연구로 촉매필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탈질촉매와 먼지필터를 통합해 디젤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한전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섬 지역 발전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고, 최초로 연평도 내연발전소 5호기에 설치했다
한전은 올해 말까지 실증을 마치고 축적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섬 지역 발전소에 설비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이 설비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디젤엔진 오염물질 저감장치"라며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선박과 건물 등에서도 설치가 가능해 신규 시장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도 대기질 좋아진다…발전소 오염물질 저감설비 설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