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보건소 협조 요청 즉시 소재 파악 나서…2명 모두 음성 판정
강원 태백경찰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 있는 시외버스 탑승객 2명의 신병을 소재 파악에 나선 지 30분 만에 확보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태백발 고양행 시외버스 탑승객이다.

해당 시외버스에는 최근 경기 고양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탑승했다.

A씨는 제천에서 시외버스를 탔고, 태백시는 태백에서 해당 시외버스를 타고 원주까지 간 4명이 접촉 가능성 있는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4명 중 1명의 신병은 곧 확보됐으나, 나머지 3명은 연락처 파악 등에 난항을 겪던 상황이었다.

태백시보건소는 태백시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께 태백경찰서에 이들의 신병확보를 위한 협조 요청을 했다.

즉시 소재 파악에 나선 태백경찰서 형사팀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30여분만인 지난 19일 오후 6시 50분께 현금으로 버스표를 구매한 노부부 신병을 확보했다.

노부부 신병을 확보한 태백시보건소는 즉시 전문기관에 검체검사를 의뢰했고, 20일 낮 12시 40분께 모두 음성판정 결과를 받았다.

현재 태백시보건소는 제천시와 함께 신용카드로 버스표를 구매한 나머지 1명의 신병 확보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신현규 태백경찰서장은 20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태백경찰서 전 직원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