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모더나 백신 신중론·파월 발언 주시

美 증시 하락…모더나 백신 신중론·파월 증언 주시

파월 "추가 경기 부양 조치 취할 것"

므누신 "연준 대출프로그램에서 발생할 위험 감수"

모더나 백신 관련 우려 부상

美 4월 신규주택착공 30.2% ↓

WTI 2.14%↑, 봉쇄 완화로 원유 수요 증가

美 국채수익률 ↓, 파월 상원 증언 주시

금 0.7%↑, 경기침체 우려·부양책 기대

월마트↓, 1분기 실적 예상 상회 불구

홈디포↓, 1분기 순익 감소

모더나↓, 백신 우려 소식

디즈니 ↓, 디즈니+ 총괄책임자 이적 소식

비욘드미트↑, 투자의견 상향조정

[뉴욕 3대 지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모더나 백신 관련 우려와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을 주시한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59% 떨어진 24,206.86 포인트에, 나스닥 지수는 0.54% 하락한 9,185.10 포인트에, 그리고 S&P500 지수는 1.05% 하락한 2,922.94 포인트에 종가형성했습니다.

오늘 파월 의장은 추가 경기 부양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연준은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고 있고, 또한 필요 시 대출 프로그램을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므누신 재무장관도 연준의 대출 프로그램에서 발생할 위험을 감수할 의향을 확고히 전하며, 연준이 손실 위험을 우려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경기 부양 의지는 이미 반영되었던 만큼 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다우는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몇몇 백신 전문가들은 모더나의 백신 효과를 판단할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백신에 대한 신중론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습니다. 4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30.2% 감소한 89만 천 채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 하락폭 기록했는데요. 이와 함께 홈디포와 월마트 등 대형 유통주들과 은행주들의 하락이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다우는 390.5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만기일을 맞은 6월물 WTI 가격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 가운데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로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고, 또한 전세계 원유 저장 공간 고갈 사태인 이른바 탱크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이 유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6월물 WTI는 2.14% 상승한 32.50달러에 브렌트유는 0.46% 하락한 34.65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채수익률]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파월 연준의장의 상언 발언을 주시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10년물은 0.69%에 거래되었고, 2년물은 0.17%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연준의 추가 부양책 기대에 상승했습니다. 오늘장 0.7% 상승한 1745.6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섹터별 등락]

섹터별 등락 살펴보면, 전 업종 하락불을 켰습니다. 특히 에너지주 -2.89%, 금융주 -2.52%, 부동산주가 -1.85%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개별주]

월마트는 1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8.6% 증가한 1346억 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온라인 판매가 74% 급증한 점이 매출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1분기 순익도 39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증가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의 변동성으로 올해 실적 전망은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장 2.12% 하락했습니다.

홈디포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지만 코로나19 관련 비용 증가로 순익은 10.7% 감소했습니다. 또한 올해 가이던스는 철회함에 따라 오늘장 2.95% 하락했습니다.

모더나는 전일 코로나19 백신 후보 1차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이후에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176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가는 주당 76달러로 총 13억 4천만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오늘장 모더나 백신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며 주가는 10.41% 급락했습니다.

디즈니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구축한 케빈 메이어 총괄책임자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의 CEO로 옮겨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오늘장 2.12% 하락마감했습니다.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증권사 BTIG는 비욘드미트와 외식업 운영자들과의 파트너십이 전세계적으로 비욘드미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비욘드미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도 주당 173달러로 상향조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장 4.75% 상승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