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네덜란드대사관, 6·25전쟁 참전용사에 마스크 전달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은 19일(현지시간)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 용사들에게 지원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전달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크 전달은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김은기 공동위원장)가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감사의 마스크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위원회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사업을 추진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생존해 있는 170여명의 참전 용사와 이들을 돌보는 가족, 의료진을 위해 총 2만장의 마스크가 전달된다.

대사관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연두 주네덜란드 대사,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회'(VOKS) 회장, 네덜란드 국방부와 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 대사는 "한국 정부의 마스크 지원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70년 전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보답"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참전용사회 회장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보내준 한국 정부와 대사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네덜란드 외교부 동아태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도 한국 정부가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를 보내줬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는 유엔군의 일원으로 해군 구축함 6척과 육군 대대 규모의 병력을 한국에 파병해 크게 공헌했으며, 전쟁 기간 총 5천322명이 참전해 120명이 전사하고 645명이 부상했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