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첫째줄 가운데)이 도쿄올림픽 연기, 리그 중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는 그룹 스포츠단 선수들을 화상으로 격려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첫째줄 가운데)이 도쿄올림픽 연기, 리그 중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는 그룹 스포츠단 선수들을 화상으로 격려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사회의 소외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안전망을 제공하는 일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담당 구성원들과 화상으로 만났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압박감으로 다가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현재 여러 기업이 백신 개발에 도전 중이나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자체 기술과 플랫폼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이뤄낸 경험을 갖춘 기업은 소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했으며 본격적인 동물효력시험 단계에 들어갔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후보물질 개발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자로 선정됐다.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해외 8개 지역 주재 직원들과도 화상 간담회를 열었다. 최 회장은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텐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찾아 달라”며 “그 대상이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달 7일 SK 스포츠 구단 선수들과의 화상 만남에서도 “SK 스포츠 구단 감독과 선수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더 강하고 더 큰 감동을 주는 선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