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울산문화예술회관서 22일 개막
20세기 전통회화 조명 '한국화 100년 특별전'
근현대 한국화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가 울산에서 열린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국화 100년 특별전'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운영, 고희동, 이상범, 박생광, 천경자, 송수남, 이종상, 황창배, 김호석, 김선두, 임태규 등 55명의 작품 60점을 선보인다.

대홍수가 일어난 1944년 여름을 그린 고희동의 '갑신 접하일화', 1세대 여류화가 금동원의 1962년 홍콩국제회화살롱 입상작 '음'을 비롯해 변관식의 '내금강 보덕굴', 김정현의 '부여 수북정 소견', 이영찬의 '백두산 천지'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화가들의 육필 편지, 사진, 화집, 팸플릿, 포스터 등 아카이브 100점도 볼 수 있다.

김기창이 이탈리아 여행에서 미켈란젤로와 다빈치 작품을 보고 감동했다고 1979년 심경자에게 보낸 엽서, 천경자가 유준상에게 보낸 연하장 그림 등이 눈길을 끈다.

전시는 1부 한국화의 전통, 2부 한국화의 개화, 3부 한국화의 확장, 4부 아카이브의 증언 등으로 구성됐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우리 미감을 잘 표현해낸 전통회화가 쇠락하는 가운데 한국화가 새롭게 정립되고 부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 취지를 전했다.

20세기 전통회화 조명 '한국화 100년 특별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