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오늘은 베트남과 유럽연합간 자유무역 협정 효과와 함께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상승하고 있는 베트남 대도시권 주택 가격 동향에 대해 살펴드리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 연결합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나와 계시지요. 안녕하세요?

<질문 1> 먼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베트남의 경우 코로나 진정 이후 경제 위기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전망을 내놓았다구요, 어떤 내용인가요?

<대니얼>

네, 영국의 시사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5월 첫번째 에디션에서, 베트남은 코로나 상황이 진정된 이후 국가적 경제 위기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 66개국 이머징 마켓의 금융 건전성을 4가지 재무 지표로 구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 계산해 국가별 유동성 압박 정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 발표했습니다.

평가 항목으로.. 공공 부채, 외부 부채, 차입 비용, 외환 보유고 등 4 가지 재무지표를 분석했는데요,.. 금융 건전성이 높은 국가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보츠와나가 1위. 이어 대만과 한국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세안(ASEAN) 10개 국가들 중 1위는 이머징 마켓 66개국 중 6위를 차지한 필리핀, 그리고 베트남은 아세안 3위와 전체 12위에 올랐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코로나로 세계적으로 인적 물적 이동이 제한되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감소해 올 하반기 코로나가 종식된다 해도 신흥국 66개국의 GDP는 평균 약 6.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의 경우 시장 경제 금융 건전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포스트 코로나에서 외국자본이 유치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질문 2> 베트남과 유럽연합과의 FTA 비준동의안이 드디어 베트남 국회를 통과해 곧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대니얼>

네,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국회의원들의 회기 첫날인 오는 5월 20일부터 매우 분주한 일정이 예고되어 있는데요, 가장 먼저 베트남과 유럽연합간 자유무역협정 즉, EVFTA 비준 검토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물론 지난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이번 유럽연합과의 FTA 비준동의안은 통과가 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국회 비준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요…이에 따라 유럽연합과의 무역 활성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베트남과 유럽연합의 FTA는, 양 시장에서 거의 대부분의 상품에 대해 99%의 관세가 철폐됩니다.

유럽연합의 베트남쪽으로의 수출은 협정 발효와 동시에 약 65%의 상품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고, 나머지는 최대 1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됩니다.

또한 베트남 산 섬유, 신발, 전자제품, 해산물, 목제품 등 베트남 핵심 제품들의 유럽연합 시장으로 진입이 쉬워져 앞으로 베트남 경제 성장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베트남 역시 코로나 사태로 내수경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4월까지 부동산 시장 통계를 보면 주택가격이 상승했다구요? 이게 사실인가요?

<대니얼>

네, 베트남 건설부의 주택부동산시장관리과에서 최근 자료를 냈는데, 올 첫 4개월 동안 베트남 부동산 동향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자료를 보면 코로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하노이 아파트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매매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찌민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업체들은 장기적으로 하노이와 호치민의 경우 늘어나는 도시인구와 핵가족화 등의 요인으로 수요는 더욱 늘겠지만 공급이 그에 미치지 못하며 향후 이들 대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요인이 많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산업용 부동산 전망도 밝게 보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산업단지 개발 건 승인 소식과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에서의 이전 소식 등에 산업용 부동산의 거래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에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임대료는 하락세에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 이전보다 대략 10~30% 가량 임대료가 빠진 것인데요. 베트남 전역에 내려졌던 ‘셧다운’의 여파로, 주택 임대자들과 소규모 리테일 숍들이 경제적 타격을 받으며 임대료 인하로 이어진 것입니다.

현재 낮아진 주택 및 리테일 숍 등의 임대료는 체감되는 경기 분위기에 따라 계속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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