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게임업계 대표들과 만나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온라인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가진 게임업계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게임산업은 불경기에도 끄떡없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에 따라 관련 법령을 빠르게 개정하고 실효성 있게 규제를 개선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양우 장관 "온라인경제 이끌 게임산업 지원에 속도 낼 것"
그러면서 올해 11월로 예정된 한중일 e스포츠대회와 부대행사인 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방안을 건의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게임산업법 개정과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안한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게임업계의 의견과 건의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체부가 지난 7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게임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와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겼다.

게임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 게임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게임교육과 e스포츠 육성을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게임산업을 감독하기 위한 등급분류 제도와 행정 절차를 게임사업자 입장에서 개선하기 위해 게임산업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박양우 장관 "온라인경제 이끌 게임산업 지원에 속도 낼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