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양자보안과 5세대 이동통신(5G) 기능을 모두 갖춘 스마트폰이 나왔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출시하는 '갤럭시A 퀀텀'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 퀀텀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정보를 난수로 암호화한 뒤 빛 알갱이(광자)에 실어 보내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비다.

갤럭시A 퀀텀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세로 2.5㎜)의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했다. 이 칩셋을 활용한 갤럭시A 퀀텀에서는 T아이디, SK페이,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보안성이 높은 암호키를 생성한다.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이 추가돼 이용자 계정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양자보안 산업 투자에 투자해 양자암호통신 장비(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개발에 매진해왔다. 2018년 양자암호통신 세계1위 스위스 기업 IDQ를 인수,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세계 최초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IDQ,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강소기업들과 힘을 합쳤다.

갤럭시A 퀀텀은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8GB 램, 4500㎃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25W 초고속 충전과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접사 카메라·6400만화소 기본 카메라·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심도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SK텔레콤은 15∼21일 예약 판매를 거쳐 오는 22일 해당 제품을 공식 출시한다. 블랙, 실버, 블루 3종 색상으로 가격은 64만9000원이다.

갤럭시A 퀀텀을 사전 예약하고 개통한 고객에게는 전원 ADT캡스 도어가드 1개월권 이용권, 웨이브 베이직 이용권 또는 플로 2개월 무료 이용권, 갤럭시 버즈를 증정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A 퀀텀 출시로 전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5G 초연결시대를 살아가는 SK텔레콤 고객들이 안심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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