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통합관리 시스템 등 '도전.한국' 우수 아이디어 선정
행정안전부는 국민 집단지성을 이용한 문제해결 프로젝트 '도전.한국'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아이디어를 긴급 공모한 결과 우수상 1건, 장려상 2건 등 모두 3건을 포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달 1∼15일 '보건용 마스크 등 재난 관련 긴급 물자를 직접 받거나 구매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긴급 공모를 진행해 모두 2천97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들 아이디어를 두고 민간 전문가와 소관 부처, 도전.한국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친 결과 문제해결·실현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아이디어 3건을 뽑았다.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지는 최우수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다.

상금 500만원을 받는 우수 아이디어로는 '긴급물자 통합관리시시스템과 택배를 활용한 긴급물자 공급 및 배분 방법'이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평상시 긴급물자를 비축해두고 취약계층 정보 DB도 구축해 '통합관리시스템'을 만들어 두도록 하는 방안이다.

재난 상황 발생 시에는 취약계층 DB와 택배사를 활용해 긴급물자를 신속하게 배송하도록 한다.

행안부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세정제, 체온계 등 다른 긴급물자 전달에도 활용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성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 사전에 긴급물자 공급대상자 인적사항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택배 유통망을 활용해 전달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민센터-우체국 배달을 연계한 긴급물자 보급 방안', '대리구매 자격 확대를 위한 바우처 앱 개발' 등 2건은 장려상으로 선정돼 각각 25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포상 대상은 아니지만 유휴버스나 야쿠르트 배달원, 전기·수도·가스 검침원 등을 활용해 재난물자를 전달하거나 이동식 판매소를 운영하는 방안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적지 않았다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행안부는 선정된 아이디어 중 정책에 반영할만한 요소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소관 부처를 지정하고 아이디어 제안자와 부처 담당자들이 협의해 보완해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