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천417㎥ 유입수 여과 가능…사업지 236억원 투입
매년 물고기 폐사가 반복되는 부산 도심 온천천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이 만들어졌다.

부산시는 사직천과 온천천 합류 지점에 조성하는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시설'이 15일 완공된다고 13일 밝혔다.

비점오염은 도로, 공사장, 주택가 등지에서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온천천의 주요 오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시와 동래구는 매년 물고기 폐사가 반복되는 해당 지역 비점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236억원을 들여 2017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3천400㎥ 저류시설과 시간당 8천417㎥의 유입수를 여과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췄다.

시 한 관계자는 "물고기 폐사 다발 지역인 세병교 일대 비점오염이 개선돼 수생태계 보호뿐만 아니라 물고기 집단폐사 감소도 예상된다"면서 "비점오염 저감이 필요한 동천, 부전천, 괴정천에 대해서도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래·금정·연제구 지자체별 분리되어 관리 중인 온천천 통합관리 방안은 7월께 마련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