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참여자 51명 모두 산재보험 미가입
대전 대리운전기사 71% "코로나19 이후 수입 반토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전지역 대리운전기사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시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대리운전 긴급 모니터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리운전기사 51명 가운데 36명(70.6%)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입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수입이 25% 이하로 감소했다는 응답자도 5명(9.8%)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 월평균 수입은 150만∼200만원이 21명(41.2%)으로 가장 많았고, 100만∼150만원이 15명(29.4%)으로 집계됐다.

9명(17.6%)은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6명(11.8%)은 2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렸다.

조사에 참여한 대리운전기사들은 모두 산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관계자는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대리운전업체 수수료를 내리고, 기사들을 위한 휴식 시설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