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누적 확진자 28명 중 현역 군인은 4명
평택 미군기지 통해 입국한 30대 미군 코로나19 확진(종합)
경기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평택시는 12일 오산공군기지(K-55) 소속 30대 미군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사령부도 "미국에서 한국으로 미국 정부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주한미군 병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K-55를 통해 미국에서 입국하고서 캠프 험프리스(K-6) 미군기지 내 올굿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A씨는 오산공군기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평택지역 동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시 관계자는 "최근 미군기지에서 검체를 국내 연구소에 보내 검사하다 보니 지자체로 감염 결과가 통보된다"며 "A씨는 미군 신분이어서 평택시가 관리할 대상은 아니지만,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평택지역 감염자 관리번호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인원을 최소 14일간 격리 조치하고 있다.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격리가 해제된다.

앞서 8일에도 미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50대 미군이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평택지역 내 감염자 수는 4일 만에 1명 늘어 46명으로 집계됐다.

주한미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며, 현역 군인 확진자는 4명이다.

주한미군은 "대한민국을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며 "병력 보호를 위한 예방 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