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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총리 "특정 커뮤니티 비판, 방역에 도움안돼…협조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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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소수자 비난 자제 당부…"진단검사 기피하면 피해는 사회 전체가 떠앉아"
    "이태원 인근 활동한 사람은 클럽출입 여부 관계없이 보건소 방문해달라"
    정총리 "특정 커뮤니티 비판, 방역에 도움안돼…협조 절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이른바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확진자를 빨리 확인하고 격리 조치해 2차·3차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인근에서 활동한 분들은 클럽 출입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한 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적어도 방역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밀폐된 공간에서 가까이 오래 있으면 누구나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접촉자가 비난을 두려워해 진단검사를 기피하게 되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 전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지금 방역당국이 정의하는 '접촉자'는 특정 커뮤니티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문제가 된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의 클럽에 성소수자들이 주로 찾는 이른바 '게이 클럽'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에서 성 소수자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런 비난이 이어진다면 자칫 클럽 방문자들이 '아웃팅'(동성애 등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는 것)을 우려하며 진단검사를 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진단검사나 접촉자 동선확보가 어려움을 겪을 경우 방역에 어려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 총리의 판단인 셈이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가 벌써 50명을 넘어섰고 2차감염도 10여명이 발생했다.

    앞으로 며칠 간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앞으로 며칠이 고비다.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며 "지자체와 정부도 하나의 팀으로 뭉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결코 쉽게 끝날 수 없고, 잠깐의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나 자신은 물론 동료나 대중교통에서 마주치는 시민이 조용한 전파자일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 덥고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늘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그래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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